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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준, 네 번째 ‘세르주’도 통했다…‘아트’ 성황 속 대장정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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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최고관리자
  • 날짜 2026-07-03
  • 조회수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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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기준이 또 한 번 ‘세르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연극 ‘아트’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14일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 ‘아트’는 한 점의 그림을 둘러싸고 오랜 친구 사이에 균열이 생기는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날카롭게 그려낸 작품. 약 3개월간 이어진 공연 기간 동안 객석의 꾸준한 호응 속에 관객들과 만났다.

엄기준은 극의 중심인 피부과 의사 세르주 역으로 무대에 올라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작품의 발단이 되는 하얀 캔버스를 구입한 뒤 친구들과 가치관의 충돌을 겪는 인물로, 엄기준은 세르주의 복잡한 내면과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유쾌함과 긴장감을 오가는 완급 조절 역시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무엇보다 이번 무대는 엄기준이 2018년과 2020년, 2024년에 이어 네 번째로 세르주를 연기한 시즌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인물에 대한 해석의 폭을 넓혔고, 더욱 깊어진 감정 표현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특히 회차를 거듭할수록 한층 농익은 캐릭터 소화력과 배우들 간의 유기적인 호흡이 빛을 발했다. 같은 대사와 장면 속에서도 미세한 감정 변주를 더하며 매 공연마다 새로운 호흡을 만들어냈고, 이는 지루할 틈 없는 작품의 완성도와 재미를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엄기준은 “이 작품은 저에게 단순한 한 편의 공연 이상의 의미를 지닌 작품이었다”며 “준비 과정부터 마지막 무대까지 많은 고민과 성장의 시간을 함께했고, 그만큼 깊은 애정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객석에서 보내주신 응원과 눈빛 덕분에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을 함께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무대에서는 떠나보내야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얻은 배움과 추억은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을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연극 ‘아트’를 성황리에 마친 엄기준은 곧바로 다음 작품으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현재 뮤지컬 ‘그날들’에서 정학 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공연은 오는 8월 23일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